담임목사 설교

  • 말씀과 양육 >
  • 담임목사 설교
고향
임부성 2014-08-31 추천 0 댓글 0 조회 64
김소월 시인(詩人)의 작품 중에 다음과 같은 '고향'이란 시(詩)가 있습니다.

즘생은 모르나니 고향이나마
사람은 못 잊는 것 고향입니다.
생시에는 생각도 아니하던 것
잠들면 어느덧 고향입니다.

조상님 뼈가서 묻힌 곳이라
송아지 동무들과 놀던 곳이라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지마는
아아 꿈에서는 항상 고향입니다.

봄이면 곳곳이 산새 소리
진달래 화초(花草)가 만발(滿發)하고

가을이면 골자구니 물드는 단풍(丹楓)
흐르는 샘물 위에 떠내립니다.

바라보면 하늘과 바닷물과
차차차 마주붙어 가는 곳에
고기잡이 배 돛 그림자
어기엇차 디엇차 소리 들리는 듯,

떠도는 몸이거든
고향(故鄕)이 탓이 되어
부모님 기억(記憶) 동생들 생각
꿈에라도 항상 그 곳서 뵈옵니다.
고향이 마음속에 있습니까?
마음속에 고향도 있습니다.
제 넋이 고향에 있습니까?
고향에도 제 넋이 있습니다.

물결에 떠내려간 부평(浮萍)줄기
자리잡을 새도 없네
제 자리로 돌아갈 날 있으랴마는!
괴로운 바다 이 세상의 사람인지라 돌아가리

고향을 잊었노라 하는 사람들
나를 버린 고향이라 하는 사람들
죽어서마는 천애일방(天涯一方) 헤매지 말고
넋이라도 있거들랑 고향으로 네 가거라.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추석 명절과 가족 공동체 임부성 2014.09.10 0 72
다음글 고 향의 그리움 임부성 2014.08.31 0 93

61132 광주 북구 능안로12번길 38 (문흥동) TEL : 062-267-1006 지도보기

Copyright © 송월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5
  • Total115,406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