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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 주소서
임부성 2014-12-05 추천 0 댓글 0 조회 92

제 목 : 나를 보내 주소서
본 문 : 렘 20 : 7-18
  오늘 본문의 내용은 눈물의 예언자 예레미야! 그는 청년시절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이후, 애굽에 잡혀가서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 곧 백성과 나라의 죄를 책망하고 그들의 운명을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했던 예언자였습니다.
  그가 예언하던 때는 유다 왕국 말기로 도덕적으로 부패한 때요, 정치적으로는 대혼란이 있었던 때였습니다. 불타는 도성들, 피투성이가  된 전쟁터, 가련한 포로들의 참상, 그리고 황폐와 파괴와 멸망을 보아야만 했던 시대에  살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부패하고 혼란한 시대일 수록 하나님의 말씀은 날카롭게 사정없이 폭발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은 백성들과 그들의 지도자의 귀에  달가운 말씀일 수가 없었습니다. 질그릇이 산산조각으로 깨어지는 것과  같이 나라도 이렇게 깨어지고 말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19:11) 백성들이 영원토록  보존되리라고 믿고있는 화려한 성전이  훼파 되고(7:2-7), 예루살렘 성이 세계 열 방의 웃음거리가 되리라고 하였습니다(25:8-11). 뿐만 아니라 시드기야 제 4년에 나무 멍에를 메고 우리 앞에 나타난 그는 유다가 바벨론의 속박 아래 들어갈 것을 예언하는가 하면(28:12-17) 바벨론과 싸우지 말고 화해하자고 주장하였습니다(27:12).  이런 모든 예언은 예레미야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매국노요,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요, 반역자라는 낙인을 받기에 적합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옥에 갇혀 매를 맞으며 고생도 했고, 백성들은 그를 잡아  죽이려고 했으며, 물 없는 진흙 구덩이 속에 들어가 죽을 뻔도 하였습니다.  그를 더욱 안타깝게 한 것은 그의  고향 친척들까지도 그를 반역자로 몰아 죽이려고 한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를 압박하는 이 고독 때문에 견딜 수 없어 예언자의 직책을 사퇴할 것을 결심해 보았으나 하나님이 그의 입에 넣어주신  말씀은 그의 온 영혼을 사로잡아 뱉어내지 아니하고는 견딜  수 없게 하였습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9절) 전할 수도, 안 전할 수도 없는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 예레미야는 욥이 자기의 태어난 날을 저주한 것 같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였습니다.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미가 나를 생산하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나의 아비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네가 생남 하였다 하여 아비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를 받았더면...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수욕으로 보내는고"(14-18절). 심장 밑바닥에서 울어나는 적나라한 한 영혼의 절규를 우리는 듣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했고, 그 결과 그는 멸시와 천대에서 벗어날 수 없었으며, 늘 고독을 안고 다녀야 했습니다. 그것이 그의 십자가였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애굽에서 동포의 손에 잡혀 죽임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이제 이 위대한 예언자가 오늘 우리에게 남겨주는 교훈에 귀를 기울여 보겠습니다
  (1)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입에, 우리 가슴에 받아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예레미야에게 준 것은 하나님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보지만, 그 선택은 반드시 일방 통행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 시대를 내다보고 판단하고 비판할 줄 아는 예지와 통찰력이 예레미야에게 없었다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그의 말씀의 전달자로 택하셨을 것입니다. 씀으로 불붙었을 것입니다.
  (2) 말씀을 전파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그의 용기입니다.
백성이 듣기를 좋아하든 안 하든, 자기 앞에 있는 자가 임금이든, 제사장이든, 권세 있는 자이든, 가리지 않고 그는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 말씀으로 해서 그가 받을 오해와 고통, 그리고  위험을 알면서도 그는 자기  마음 속에서  들려오는 음성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라"(1:7)는  말씀 그대로
  이제 우리가 이 부름에 응답하여 겸손하게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위로와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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